피부는 3층 짜리 지하 건물
피부는 지하 3층의 건물과 같다.
옥상층에 해당하는 각질층만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지하 1층 표피층에 햇빛이 쏟아지면, 지하 2층의 진피층에는 약간의 자외선이 들어간다.
하지만 지하 3층의 피하조직은 깜깜하다.
지하1층 : 표피
표피는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표피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0.05~0.1mm 수준이지만,
보호벽과 산성막을 보유한 유일무이하고 탁월한 방어벽이다.
발바닥처럼 장기간 강한 압박을 받으면 표피는 두꺼워지고,
더 나아가 2mm가 넘는 두꺼운 굳은살을 형성한다.
표피의 주요 임무는 내적·외적 보호다.
화학물질, 독,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진입을 막고, 온갖 병원체의 생리적 공격을 방어한다.
돋보기로 표피를 관찰하면 사방으로 뻗은 가느다란 선들이
마름모, 사디리꼴 등 다양한 모양의 다각형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특이한 무늬들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평야지대의 모습과 비슷해 '평야피부'라고 부른다.
그런데 표피의 횡단면을 보면 평야피부는 울퉁불퉁한 언덕으로 구성된다.
산악지대까지는 아니지만 제주도의 오름과 비슷하다 할까.
협곡에서는 털이 자라고, 산등성이로 땀샘이 거슬러 올라간다.
평야피부에는 피지선도 있는데,
특히 얼굴에서 피지선의 입구인 모공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평야피부의 다양한 다각형 무늬는 손등, 손가락 마디, 팔꿈치에서 가장 잘 관찰된다.
반면 손바닥과 발바닥은 피부무늬가 '융기피부'로 독특하다. 손바닥에는 수많은 작은 주름들이 있어 볼록한 무늬를 만드는데 이 무늬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문처럼 사람의 신원을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감싸는 '융기피부'는 '평야피부'보다
덜 미끄러워 달릴 때, 잡을 때 더 유리한 모양이다.
또한 같은 이유로 털과 피지선이 없고, 땀샘이 많다.
<옐 아들러의 '매력적인 피부 여행'을 참고하였습니다>
이러한 피부구조는 우리가 우리 몸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질 때,
얼굴은 주로 모공관리, 피지관리,
반면 손발은 다한증 치료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이유이다.
다행인 것은 모공이나 피지관리, 그리고 손발의 다한증은 현대 의학으로 그 증상을 완화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겠다.
방배동 비앤유의원의 키워드 : 여의사, 피부과, 반영구제모, 피부미용관리, 피부미용 레이저
Comments